중국 작년 11월 미국 국채 보유액, 전월비 664억 달러↓…5년래 최대폭 감소

입력 2017-01-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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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5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재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국채 보유현황에서 지난해 11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1조500억 달러(약 1230조 원)로, 전월보다 664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보유액은 6개월 연속 줄어든 끝에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자본유출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를 지탱하고자 외환보유고를 활용하면서 미국 국채를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014년 정점을 찍고나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 2013년 1조3200억 달러로 정점에 올라섰으나 이후 위안화 가치를 지탱하고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인민은행이 달러화 자산을 매각하면서 지금까지 약 2700억 달러 줄어들게 됐다.

프리야 미스라 TD증권 글로벌 금리전략 대표는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위안화 가치가 너무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채를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도 같은 기간 전월 대비 233억 달러 줄어든 1조1100억 달러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여전히 일본은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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