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사교육 철폐 위해 전두환 되겠다”

입력 2017-01-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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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토론회…사교육 폐지 위한 국민투표 제안

▲남경필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교육 폐지 국민투표제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사교육은 저출산과 경기 침체의 주범”이라며 “사교육 폐지를 위핸 과외를 전면 금지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사교육 폐지 및 교육 정상화 방안 토론회’에서 “독재자인 전 전 대통령이 아니라 사교육 문제에 대해 국민들께 동의를 구해 가면서 함께 철폐하는 전 전 대통령이 되겠다”며 사교육 폐지론을 또다시 주창했다.

바른정당 소속의 남 지사는 최근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히며 ‘사교육 폐지’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오는 25일 정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사교육 때문에 아이들은 멍들고 행복하지 않으며 부모들은 돈을 버는 족족 사교육에 투입한다”며 “이런 문제가 저출산의 근본 원인이자 경기 침체와 경기 성장 둔화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아서 창의적이지 않게 되고, 미래 성장 동력과 근본적인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교육은 대한민국 불공정의 상징인 금수저와 흙수저를 탄생시키고 ‘대한민국이 불공정하기 때문에 탈출하고 싶다’는 얘기가 나오는 첫 번째 이유”라며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구체적으로 “2018년 지방선거 때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이것이 통과되면 사교육 전면 폐지를 위한 ‘교육 김영란법’을 입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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