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떠나는 오바마, 딸들 놀이터 기증…퇴임 후엔 캘리포니아서 가족과 휴식

입력 2017-01-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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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과 함께 놀던 백악관 놀이터는 노숙자 쉼터에 기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1월 오바마 대통령이 미셸 여사와 두 딸 사샤와 말리와 함께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연예매체 TMZ가 16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 두 딸 말리아와 사샤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이 끝나는 20일 오후 특별 공군기 편으로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팜스프링스로 갈 예정이다. 팜스프링스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휴양지로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에서 얼마나 머물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직후 휴가차 잠시 워싱턴을 떠나 있을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퇴임 후에도 둘째 딸 사샤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워싱턴 D.C에서 거주할 예정이며 퇴임 후 머물려고 임대한 저택 칼로라마 하이츠에서 차로 6~7분 거리에 개인 사무실도 얻었다.

이날 오바마 부부는 퇴임을 앞두고 백악관 뒤뜰에 두 딸을 위해 마련했던 놀이터를 통째로 노숙자 쉼터에 기증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두 딸의 이름을 딴 놀이터 세트 ‘말리아와 사샤의 성’을 워싱턴 D.C. 남동부의 노숙인 쉼터 ‘잡스 해브 프라이어리티(Jobs Have Priority)’에 기증했다. 이 쉼터는 주로 발달장애아를 키우는 젊은 흑인 여성의 자활과 숙식을 돕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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