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임자가 최고”…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8년 오래 산다

입력 2017-01-11 10:19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최대 8년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만 진리대 왕신충 교수 등 3명은 ‘생명보험에서 위험요인으로서 배우자의 유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대만은 100년 이상 축적된 인구자료룰 보유하고 있다. 현재의 결혼상태와 과거 결혼경험에 대한 정보도 담겨있다. 이들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30세 남성의 경우 기혼자의 기대수명은 48.9년으로 미혼자(40.9년)보다 8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추정됐다. 40세 기혼 남성은 미혼남성보다 7.5년, 50세 6.4년, 60세는 4.9년 등 기대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여성 기혼자의 기대수명은 54.8년으로 미혼자(51.9년)보다 2.9년 더 길었다. 기혼·미혼 여성간 기대수명 차이는 40세 2.7년, 50세 2.4년, 60세 2.1년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이런 기대수명의 차이를 보험에 반영한다면 기혼자의 경우 생명보험의 보험료는 낮아지고 연금보험은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