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187만원 돌파… 랠리 어디까지?

입력 2017-01-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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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10~12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삼성전자가 장중 187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9일 오후 1시5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만1000원(3.37%) 상승한 18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187만3000원을 터치하는 등 오후 들어 더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 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5조2000억 원)보다 76.92%, 전년 같은 분기(6조1400억 원)보다 49.84% 각각 급증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인 8조2000억 원을 1조 원이나 웃돈 실적이다. 영업이익이 9조 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3분기 역대 최고치인 10조1600억원 이후 3년여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50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통해 주주환원에 적극 대응하고 있고,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기업구조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여기에 3D 낸드(NAND), 플렉서블 OLED 등 월등한 기술력이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금, 자사주, 투자자산 등 비영업자산은 현 시가총액의 50% 가량을 차지하면서 수년간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및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은 비영업자산의 가치 인식 과정으로 해석돼 견조한 주가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233만원으로 높였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는 235만원을, 유진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목표주가 23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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