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6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새로 부임한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업무를 시작한 최 대사는 한국과 호주가 수교를 맺은 이후 처음으로 부임한 한국계 호주대사다.
최 대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4세 때인 1974년 부모와 함께 이민했다. 시드니대학에서 경제학ㆍ법학을 전공했고 모나쉬대학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호주 외교통상부에서 주요 경력을 쌓았다.
유 부총리는 최 대사에게 양국의 상호ㆍ호혜적 관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기·리스크 관리, 민생안정, 미래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2017년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고령사회·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한 구조개혁도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이에 최 대사는 과거 호주의 공공부문 구조개혁 등의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 역시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호주 FTA(자유무역협정) 활용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주요 20개국(G2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을 통한 통상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기재부는 "신임 호주대사가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 앞으로 양국간 경제ㆍ정치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파트너십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