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엇갈린 고용지표에 급락…한달래 최저

입력 2017-01-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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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99% 하락한 101.5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43% 떨어진 115.57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1% 뛴 1.059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44% 하락한 122.45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가치는 전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영향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여기에 엇갈린 고용지표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진 것도 간접 영향을 줬다. 이날 ICE 달러인덱스는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한때 1.3% 하락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재정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불확실성이 크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역시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도 엇갈리면서 달러 매도세를 부추겼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집계한 지난달 민간고용은 15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21만5000명(수정치)에서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시장 전망인 17만5000명도 밑도는 것이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8000건 감소한 23만5000건으로, 지난 1973년 12월의 23만3000건 이후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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