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경구용 콜레라 백신 세계 시장 출사표

입력 2017-01-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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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감염병 예방백신 개발 바이오벤처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공모시장의 침체 분위기로 인해 적절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을 미룬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은 세계에서 3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아 국제적으로 공인된 백신이다.

지난해 5월 유니세프와 2016~2018년까지 3년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최소 1030만 도스(약 210억 원 이상 규모)를 공급하기로 됐다. 지난 10월부터 125만 도스를 공급했으며, 지금까지 약 300만 도스가 국가검정을 거쳐 수출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유니세프와 체결한 콜레라백신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콜에 이어 년초에 플라스틱 제형의 '유비콜-플러스' 품목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으며, 바이알 제형에 비해 제조원가를 혁신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공공백신으로서 보관과 수송, 투여 편리성을 제공하는 대규모 방역사업의 맞춤형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유비콜은 공공시장외 콜레라가 빈발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개별국가 등록을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 파키스탄 등은 이미 등록 최종 단계로 올해 매출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콜레라 상재국가를 여행하는 선진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유럽 및 미국등록을 준비하는 중이다.

유럽시장은 이미 여행자 백신으로 시판되는 프랑스 발네바사의 '듀코랄'이 약 1000억 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으로 유바이오로직스의 “유비콜”은 현재 유럽 및 미국 등록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협의 중이다.

2019년초를 목표로 미국에 콜레라백신의 등록을 성공하면 국내 개발백신으로 미국 최초로 진출해 최소 2억5000만 달러(약 2980억 원) 가치의 신약허가우선심사권(PRV) 획득이 이루어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와는 달리, 동물세포와 미생물 배양기반의 바이오의약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업생산이 가능한 선진 우수식품·의약품의 제조·관리의 기준(GMP)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자체 콜레라백신의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해 왔으며, 2012년 이후 국내 6개사 7개 프로젝트에 대한 위탁생산(CRMO)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약 100억여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비콜 외에도 세균감염병 백신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인 접합백신으로 눈을 돌려 그 핵심물질인 전달단백질 '유크롬(EuCRM197)'을 자체 개발하여 이미 상품화를 했다. 이를 활용한 접합백신의 제조기술인 '유빅트(EuVCT)' 플랫폼 기술을 확립했다.

장티푸스 접합백신은 2019년 국내등록 및 WHO-PQ 승인을 통해 콜레라백신에 이어 공공백신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수막구균 백신은 기존의 공공시장용 4가 백신에 새로운 혈청형을 추가한 5가 백신으로 차별화하면서 접합백신으로 효능을 개선한 제품으로 2019년 국내 출시 및 공공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폐렴구균 접합백신은 기존에 시판되는 13가 백신에 국내 발생률이 높은 혈청형을 추가한 15가 백신으로 개발 중이며, 본 과제는 보건복지부 면역백신 개발과제로 진행중이다. 2022년엔 국내 출시 및 2023년 이후 공공백신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은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하며, 공모 주식수는 320만 주로 공모 후 총 주식수는 2423만1986주가 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6000~6800원으로 지난해 희망공모가밴드 6500~7300원에서 조정했다.

특히 주요 펀드들이 자발적 보호예수 물량을 늘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전체지분의 61.25%에서 43.69%로 낮춰 투자자 입장에서의 리스크를 감소시켰다.

수요 예측일은 1월 9~10일, 청약 예정일은 1월 16~17일 이틀간이다. 상장 예정일은 1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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