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 악재에 주택사업경기 하강국면 지속...1월 HBSI 48.1

입력 2017-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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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각종 부동산 대책에 따른 시장심리 위축과 정국 불안 등으로 주택사업경기가 두 달 연속 냉각될 전망이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 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국 전망치는 48.1로 지난달 전망치(43.9)보다 4.2p 상승했다.

국내 정치적 혼란에 △경제적 난국 △계절적 위축 △각종 대책에 따른 시장심리 위축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시화와 연내 추가 상승 예고 △국내 기준금리 상승 리스크 확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주택사업경기가 2개월째 40선의 하강국면이 보였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주택금융관련 규제강화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치·경제적인 불확실성이 극도로 확대되면서 HBSI 전망치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사업적 기대가 가장 큰 지역은 제주(76.9)와 세종(70.7)이다. 지난달 대비 크게 개선된 서울(66.2)과 부산(66.7)이 60선으로 그 다음을 잇고 있다. 그 외 지역은 40~50선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위축된 상태에서 하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전국 분양물량은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이며, 수주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올 1월부터 분양사업장에 잔금대출 규제를 적용하므로 주택사업자는 신중하게 분양시점을 결정해야 한다"며 "지나친 사업추진은 주택시장의 공급 부담으로 이어져 주택경기 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HBSI 실적치는 전망치(43.9)보다 16.5p 높은 60.4를 기록했다. 11.3 대책 등으로 주택공급시장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건설사들이 사업추진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예상을 넘어선 수치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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