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27일까지 22일간 설 배송 특별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이 약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배송 물량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은 김영란법 시행 등 다양한 이슈가 많은 만큼 새로운 시스템 도입 및 안전과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에 김영란법이 처음 적용되는 점을 고려해 백화점 최초로 5만 원 이하의 상품도 배송하는 ‘L(Low Price)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전 명절 배송 때는 5만 원 이하 상품은 유료 배송을 진행했었으나 롯데백화점은 ‘L 배송’ 시스템을 통해 3만~5만 원 사이의 저가 세트 상품을 무료로 배송할 계획이다. 이번 설에는 5만 원 이하의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리면서 약 5만 건 정도의 배송 요청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배송 상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상품 파손 방지 보관함도 도입한다. 지난해 명절 ‘상품 관련’ 컴플레인을 분석한 결과 총 32건의 컴플레인 중 상품 파손에 대한 내용이 50% 이상인 19건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내부가 완충재로 구성된 대형 보관함을 배송차 안에 설치해 배송 중 파손 위험성이 높은 청과와 주류 세트 상품들을 안전하게 배송할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배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자 선물을 받는 사람이 배송원의 서비스를 피드백해주는 ‘마이(MY) 배송원’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작년 추석에는 배송받는 고객에게 배송원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던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도입했었으며, 이번 설에는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배송 현장에서 요구하는 서비스를 즉시 반영해 선물을 보내는 고객의 정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배송을 받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포장물 수거를 배송원이 직접 도와주는 ‘클린업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편 작년 추석 배송에 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 5개 점포에서 백화점 최초로 진행했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번 설에는 10개 점까지 확대해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또 2015년 추석부터 진행했던 ‘임원 배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 배송에는 총 59명의 임원이 배송에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설 배송 서비스를 진행할 아르바이트 인력도 채용한다. 접수 기간은 6일부터 점포별로 단계적으로 채용하며 채용 규모는 5000명으로 지난해 설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