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성장률은 1.8%
싱가포르 경제가 작년 마지막 분기에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싱가포르 무역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9.1%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분기의 마이너스(-) 1.9%(수정치)에서 플러스로 돌아서고 시장 전망인 4.0%의 배 이상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8%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수출의존도가 가장 큰 국가인 싱가포르는 인구 고령화와 무역 부진에 소득을 높여 소비를 진작하는 등 새 경제성장 엔진을 찾으려 하고 있다.
미국 경제성장이 가속화하고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으면서 지난 분기 성장률이 모처럼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입장을 나타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등장에 싱가포르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고 통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