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트위터 정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미국 백악관 대변인에 내정된 숀 스파이서는 1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 위크’에서 “트럼프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한 소식 전달이나 성명 발표를 취임 후에도 확실히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트위터 등에 올리는 게시물을 자제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말 뿐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트위터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원동력이었지만 이달 20일 취임 후에도 트위터 애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실제로 트럼프가 트윗을 하면 결과가 나온다”고 트위터 정치를 옹호했다.
현재 트럼프의 트위터 팔로어는 1830만 명, 페이스북 친구는 1680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450만 명에 이른다. 2009년 소셜 미디어를 시작한 이후 그는 게시 횟수 3만4000회를 넘겼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선 승리 후 그랬던 것처럼 취임 후에도 기자회견을 기피하고 유튜브나 트위터 등으로 정책 발표나 의견을 개진하게 되면 ‘일방통행식 소통’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