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되기를 바란다.”
박찬구<사진>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시무식을 진행하고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금호석유화학 그룹은 작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대기업집단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크고 작은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며 “이러한 결과들은 금호석유화학 그룹 전 임직원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리딩 케미컬 그룹’으로의 정진을 멈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우선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과거 대기업에서 당연시 했던 권력에 아부, 아첨하고 로비하는 구태를 답습하는 잘못된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무리 상황이 열악해도 올바른 가치와 윤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흔들림 없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되기를 바란다”며 “올바른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내외적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냉엄한 적자생존의 원리와 함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규모에 관계없이 도태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