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강세·트럼프 랠리에 상승 마감…다우 0.06%↑·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6-12-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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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3포인트(0.06%) 상승한 1만9945.0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9포인트(0.22%) 오른 2268.88을, 나스닥지수는 24.75포인트(0.45%) 높은 5487.44를 각각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뛰는 트럼프 랠리 지속으로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2만선에 근접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와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에너지주도 유가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S&P500원자재업종지수가 0.5%, 에너지업종지수가 0.2% 각각 올랐다.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는 6.9% 급등하면서 기술주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연말연시를 맞아 시장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S&P500 종목 거래량은 30일 평균 대비 49% 적었다.

스위스 루체르너칸토날방크의 베노 갈리커 트레이더는 “시장은 12월에 매우 달렸으며 이제 모두 다우지수가 2만선을 찍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강세에 투자자들은 약간 두려움을 느끼는 가운데 시장에 조정이 일어날지 랠리가 지속할지를 눈여겨 볼 것이다. 여전히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놓고 트럼프가 임기 초기에 바른 일을 해야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에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1.7% 오른 배럴당 53.90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7월 2일 이후 1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WTI는 7거래일 연속 올라 4개월여 만에 가장 긴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였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109.4(수정치)에서 113.7로 오르며 시장 전망 109.0을 크게 뛰어넘은 것은 물론 지난 2001년 8월 이후 15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트럼프가 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20개 도시 주택 가격을 종합한 S&P 케이스실러지수는 지난 10월에 전월 대비 0.63%, 전년 동월 대비 5.10% 각각 올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0.51%, 전년보다 5.03% 각각 오를 것이라던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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