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탈당 도미노 현상 일어날 걸로 예상”

입력 2016-12-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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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은 27일 “새누리당에서 탈당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정우택 원내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탈당 의원이 35명이 안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분들의 1차 탈당이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대구지역뿐만 아니라 지금 새누리당에 남아계신 분들을 설득하는 중”이라며 “추가로 탈당하고 신당에 합류하는 분들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당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지금 새누리당 의원들이 많이 오실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야당과의 연대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의원은 “이제부터는 필요하면 야권 인사들 중에서도 개혁적 보수의 길에 함께하겠다고 뜻을 같이하시는 분들은 접촉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은 나경원 의원의 ‘탈당 보류’를 언급하면서 “(탈당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두 시간 전 “신당이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며 탈당 보류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비박계 현역 의원 29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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