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글로벌에스엠, 초소형·초정밀 나사부문 세계 최대 생산 기업…국외법인 성장 역대 최대 매출

입력 2016-12-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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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매출 814억 달성… 스페인 법인서 206억 견인베트남 공장도 매출 40% 신장… 내년 하반기 현지 상장

▲글로벌에스엠 스페인법인(Industrias Gol S.A.)의 내부현장 모습.

마이크로 패스너 전문기업 글로벌에스엠이 스페인 및 베트남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에스엠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4억8400만 위안(약 814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2009년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매출(3분기 누적 기준)을 기록해 올해 역대 최대 연매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글로벌에스엠은 지난 3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단조·전조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전자기기의 조립 및 고정에 사용되는 초소형, 초정밀 나사인 마이크로 패스너를 생산해 왔으며, 국내외 글로벌 IT 기업 공급에 힘입어 세계적인 패스너 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에스엠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마이크로 패스너 생산 기업으로 현재 중국 내 4개 생산공장을 포함해 아시아에 총 7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는 유럽 스페인 소재 자동차용 패스너 전문업체 ‘인더스트리아스 골(Industrias Gol)’을 인수하며 유럽시장 및 자동차용 패스너 시장에 진출했다.

‘골’사는 유럽 2위 자동차 생산국 스페인에서 가장 큰 냉단조 회사로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오토리브(Autoliv) 등 주요 다국적 전장 부품 소싱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골’사의 자회사인 루마골(Rumagol)은 유럽 제3의 자동차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루마니아 유일의 단조 전문기업으로 많은 메이저 공급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에스엠의 매출 확대는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스페인 법인 실적과 베트남 법인의 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혜주, 위해, 동관 등 중국 법인 매출 또한 소폭 상승하며 성장세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법인은 3분기까지 자회사 루마골(루마니아 법인)을 포함해 약 1억7700만 위안(약 206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에스엠 전체 매출의 36.6%를 담당했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스페인 법인은 인수 전 당시 최대주주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협력사들로부터 신제품을 많이 할당 받지 못했음에도 올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글로벌에스엠 인수에 힘입어 많은 협력사가 다시 신제품 샘플 요청을 하고 있어 내년에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법인은 많은 국내외 IT 부품 기업들이 신설한 베트남 공장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베트남 법인은 향후 중국 IT 시장의 확대 및 IT기기의 제품 교체 주기 단축으로 성장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베트남 증시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윤복 글로벌에스엠 대표

글로벌에스엠은 이미 국내 및 현지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내년 하반기 중 베트남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이 모든 베트남 국영기업의 지분을 관리하고 있는 베트남투자청(SCIC)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만큼 상장 절차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와 같이 모든 법인들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신규 법인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고 다양한 해외기업에 대한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가 글로벌 대표 패스너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스엠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통해 IT기술이 접목되면서 마이크로 패스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장차 부품기업 중 초정밀 마이크로 패스너 개발 기술과 대량생산 능력을 모두 갖춘 기업은 글로벌에스엠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샘플 공급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년 중에는 중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에스엠은 지난해 유럽 스페인 소재 자동차용 패스너 전문업체 ‘인더스트리아스 골’을 인수하며 자동차용 패스너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번 중국시장 진출 추진은 이 회사의 고객사들이 직접 요청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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