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탈당 전, 분위기 다잡기 나서
새누리당은 26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29일 전국위원회에서 공식 추대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인 비대위원장 추인과 비박계 집단 탈당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내정자에 대해 의원들이 걱정하는 부분도 충분히 말했고, 전체적으로 (인 내정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계셨던 분도 이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수석부대표는 “(비대위원장 추대를) ‘난 죽어도 못 하겠다’ 하는 의원은 없었고, 약간의 문제의식은 정 원내대표가 설명해 다들 이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비대위원장 추인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는 이날 안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 수석부대표는 “(소집) 사흘 전에 공고해야 하는데, 오늘 자정이 정식 소집하는 공고시한”이라며 “(원외 위원장 탈당 문제로) 걱정이 조금 있지만 원안대로 해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 발언자가 11명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축구에서 한 팀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오랜만에 성숙한 발언을 해 오랜만에 동지애를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의총에는 이장우, 홍문종, 원유철, 지상욱, 김진태, 이완영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