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금리와 주택시장 규제 완화에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세종시와 제주도의 주담대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는 550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501조2000억 원)보다 49조1000억 원(9.8%) 증가했다.
지역별 증가율은 세종시가 26.1%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의 주담대 잔액은 작년 말 3조2000억 원에서 올 10월 말 4조1000억 원으로 9000억 원 늘었다. 증가율 2위는 25.9%를 기록한 제주였다.
인천은 작년 말 31조2000억 원에서 올 10월 말 34조8000억 원으로 11.5% 증가했다.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경기 지역도 127조 원에서 141조5000억 원으로 11.4% 늘었다.
이어 부산은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3조8000억 원 늘어 증가율이 10.9%였고 광주도 10.0% 증가했다. 서울의 증가율은 경남(9.7%)보다 약간 낮은 9.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