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을 돌파했다.
2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7포인트(-0.03%) 하락한 2035.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44포인트(0.02%) 상승한 2036.17에 출발해 개인과 기관의 '팔자' 행보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달러화 강세현상이 지속되면서 횡보국면이 좀더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0억원, 1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26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8포인트(0.12%) 하락한 1만9918.8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2포인트(0.19%) 내린 2260.96을, 나스닥지수는 24.01포인트(0.44%) 떨어진 5447.42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2만선에 접근하면서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통신업 등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운수창고, 보험, 비금속광물, 유통업, 건설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8000원(-0.44%) 하락한 18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선주도 1.13% 내리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1.13%), 네이버(-0.39%), 삼성물산(-0.38%) 등이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205원으로 개장한 뒤 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