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포화상태지만… 프랜차이즈 본사 창업이 ‘경쟁력’

입력 2016-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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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본사를 지니고 있는 업체들이 창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 지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음식점과 주점업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65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33만 명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국민 78명 당 1개의 음식점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처럼 외식업계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폐점율이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창업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이들 업체들은 일부 본사처럼 가맹점 수 늘리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과 본사 경영 체계를 통해 창업자들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 전문점 ‘제주판도야지’는 종합외식기업 ‘이바돔’이 ‘이바돔감자탕’ 등을 운영하며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브랜드다. 제주판도야지는 제주돈육가공 전문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얼리지 않는 100% 제주산 생 돼지고기를 수급해 가맹점에 공급한다.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으며, 실속형과 프리미엄형으로 맞춤 창업도 가능하다.

발효식품전문기업 효소원은 20년 동안 발효식품을 전문으로 만들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국장 전문점 ‘청순3.9’를 론칭했다. 청순3.9는 일반 대두로 만든 청국장뿐만 아니라 병아리콩, 렌틸콩, 서리태 발효에 성공해 이를 다양한 청국장찌개와 생청국 덮밥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본사에서 토종 청국장균을 배양해 만든 순수 청국장을 포함, 모든 식재료를 직접 생산하고 유통해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고 메뉴의 단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포화상태에도 점포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가맹점을 관리할 능력이 있는 본사를 선택하는 것이 음식점 창업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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