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경영혁신’… “안정보다 변화”

입력 2016-12-21 12:53수정 2016-12-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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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에 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바람은 간절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을 선택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21일 대대적인 인사 혁신을 통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최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젊은’ 인사를 대거 발탁했다. 그동안 꾸준히 “현 경영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슬로(느린)’가 아니라 ‘서든데스(갑작스러운 죽음)’가 될 수 있다”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해온 최 회장의 결단이다.

이에 따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철길 에너지ㆍ화학위원장(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영태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 등 1950년생 CEO가 물러나고 조대식 SK㈜ 대표를 선두로 1960년대생 CEO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와 함께 수펙스추구협의회 조직도 성장 중심으로 재편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소수 정예화하기로 한 것.

에너지ㆍ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ICT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장에 서진우 사장, 사회공헌위원장에 최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글로벌성장위원장(유정준 SK E&S 사장)은 유임됐다.

SK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SK그룹은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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