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품보다 문화 판다” 2030 타깃 복합쇼핑몰 파주운정점 오픈

입력 2016-1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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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파주운정점 신선식품매장.(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새로운 유통 격전지로 손꼽히는 파주에서 점포 전체를 체험, 문화, 교육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한 ‘젊은 마트’ 모델을 선보인다. 기존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틀을 벗고 어린 아이들과 20~30대 고객 취향까지 충족시키는 종합몰 형태의 플랫폼으로 승부한다는 취지다.

홈플러스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목동동 927번지에 파주 최대 규모 대형마트인 142호점 파주운정점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주는 신규상권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아웃렛에 이은 생활밀착형 ‘제2차 유통전쟁’이 예고되는 곳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파주운정점을 기존 대형마트의 틀을 벗고 복합쇼핑몰 형태로 재편해 ‘파주 No.1 커뮤니티’로 자리매김시키는 한편, 새로운 대형마트 모델의 테스트베드로서 파주문산점 및 일산지역 점포와 연계해 수도권 서북상권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파주운정점은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은 축구장 9배 수준인 6만6084㎡(2만평), 영업면적 2만2705㎡(6900평), 주차공간 900여 대로 파주시내 대형마트 중 가장 큰 규모이며, 홈플러스 직영매장, 쇼핑몰, 문화센터, 롯데시네마 등으로 구성됐다.

17~22개 매장을 포기하고 로비와 1층 매장 한 측 1087㎡(330평) 공간을 ‘1~4층 개방형 보이드 구조’로 만들어 연중 힙합 댄스, 연주, 동춘서커스 등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이벤트 스테이지’를 개설해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홈플러스 파주운정점 키즈 전용공간.(사진제공=홈플러스)
주로 대형마트 3~4층에 있던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1층 골든존에 전면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대형마트 최초로 ‘모던하우스’를 1010㎡(300평) 규모로 들인 것을 비롯해 ‘TOP10’, ‘지오지아’, ‘지이크 파렌하이트’, ‘마인드브릿지’, ‘올리브영’ 등 인기 브랜드로 채웠다.

지하 1층 직영매장에서는 2030세대 쇼핑 키워드로 손꼽히는 세계맥주, 와인, DIY, 디지털, 다이어트 등의 카테고리를 숍인숍 형태의 체험 중심 전문매장으로 재편했다. 게임존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3DS XL 등 인기 게임기를 비롯해 모바일 VR 기기 등을 시연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신선식품 매장은 전체적으로 개방형 구조를 통해 고객이 오감으로 상품 품질을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년간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온 홈플러스의 ‘빼는 것이 플러스다’ 캠페인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특히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은 아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인프라를 대폭 확대했다. 미술, 공예, 퍼즐 등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키즈카페 ‘상상블럭’과 ‘상상스케치’, 맞춤형 교육으로 독서능력을 길러주는 ‘대교 소빅스’, 키즈 휴게공간 등 2층 총 430㎡(130평)를 키즈 전용공간으로 구성했다. 또 문화센터에서는 벽면 사방에 3000여 권의 동화책이 비치된 ‘동화방’을 만들어 부모와 아이들에게 개방하는 한편, 헤이리 예술마을 및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해 아이들의 입체적인 사고와 학습에 도움을 주는 다채로운 강좌를 전개할 방침이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은 물론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쇼핑 체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며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룸 개방과 지역 특산물 상설매장 운영 등 지역사회 전체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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