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내화건축자재’로 겨울철 화재 잡는다

입력 2016-12-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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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울·그라스울 등 다양한 제품군 갖춰…화재 발생시 피해 최소화

▲ KCC는 △그라스울 △세라크울 △미네랄울 △내화도료 등 무기단열재부터 페인트까지 다양한 내화건축자재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KCC)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가연성 단열재인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이 지목되는 등, 가연성 건축자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티로폼처럼 불이 잘 붙는 단열재 주위를 철판으로 덧대어 시공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시 철판이 굴뚝 역할을 하며 불길이 크게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건축자재업체들은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내화건축자재 개발 및 출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국내 최대 건축자재기업인 KCC다. KCC는 △그라스울 △세라크울 △미네랄울 △내화도료 등 화재에 강한 다양한 무기단열재부터 페인트까지 내화건축자재 라인업을 갖춰 관련 업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화건축자재란 ‘불에 강한 건축자재’로, 석유 부산물로 만든 스티로폼, 우레탄폼 같은 인화성 강한 가연성 자재와 달리 모래, 자갈 등 무기재료를 원료로 사용해 근본적으로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를 뜻한다. 이러한 내화 건축자재들은 화재 발생시 대형 화재를 막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화건축자재 라인업 가운데 최근 출시한 친환경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는 국내 기술 최초로 폼 알데하이드(Formaldehydeㆍ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유해물질) 방출 없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오가닉 바인더를 사용한 완전한 친환경 보온단열재다.

유리의 원재료가 되는 규사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무기단열재로 화재 시 유해물질에 대한 2차 피해도 예방할 수 있어 스티로폼 샌드위치 패널의 대체 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라스울 네이처는 HB마크(Healthy Building Material) 최우수등급인 클로버 5개 획득, GR(Good Recycled) 마크 획득,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인증하는 안전인증마크인 S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생체 분해성 세라크울 뉴바이오는 세계에서 3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호흡기 독성 시험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의 동물시험에서 인체 무해성을 인정 받는 등 EU의 환경 장벽을 극복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유럽의 경우 섬유제품의 안전성 규제에 따라 바이오 제품이 세라믹 화이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단열재와 함께 화재 시 직접 영향을 미치는 내화도료도 각광받고 있다. 내화도료는 화재시 높은 불길의 온도로 인해 건물 기둥에 사용된 철골이 녹아내려 건물이 붕괴되는 것을 막아준다.

KCC의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SQ는 화재가 발생하면 고온에서 세라믹 재질의 단열층이 기존 두께의 50배 이상 부풀어 올라 화재로 인한 불길과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 건물의 철골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아 준다. 특수첨가제를 사용해 시공성 및 내구성도 우수하고, 화재 시 인화성이 없어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KCC는 건설사, 설계사무소,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에 따른 내화건자재의 필요성과 내화건축자재의 내화 성능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하는 한편, 단열재를 포함한 우수한 성능의 내화건축자재와 도료 등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내화건축자재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필수 ‘선진형 건축자재’로 보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 성능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건축물에서 내화건축자재는 화재 발생시 소중한 인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각종 전열기구의 과도한 사용으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내화건축자재의 사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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