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올해 ‘산타랠리’는 없다?

입력 2016-12-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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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를 앞두고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랠리’가 나타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옐런의 연설과 경제지표 향방에 따라 산타랠리가 연출돼 다우지수가 2만 선을 돌파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은 19일 옐런 의장 연설과 20일 3분기 개인소득, 21일 기존주택판매, 22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및 11월 경기선행지수 등을 특히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44% 상승한 1만9843.4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밀린 2258.0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13% 낮아진 5437.16에 마쳤다. 미국 증시는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다우지수는 대선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 확대와 감세, 규제 완화 등의 공약이 이행되면 물가상승률이 오르고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한 것이다. 특히 지난주에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금리인상 속도 전망을 당초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상향 조정해 금융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미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상황에서 큰 폭의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산타클로스가 올해 루돌프의 동선에서 월가를 건너뛸 수 있다”면서 “이미 너무 좋은 기간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케이티 스탁튼 BTIC 선임 기술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고갈상태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번 주 증시가 단기적으로 과매수됐던 상황이 악재가 돼 상당한 낙폭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탁튼은 그러면서도 이번 주 산태랠리는 없을 수 있으나 여전히 시장 모멘텀이 견고하기 때문에 새해 반등을 노리고 포지션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제프리 소 레이먼드제임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매수세가 지나치다”면서 “S&P500지수가 단기적으로 2200~2230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 전략가 역시 최소 1월 말에는 주식시장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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