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전성시대] 미니언즈우유… 디즈니아메리카노…캐릭터 콜레보레이션에 지갑 ‘스르륵’

입력 2016-1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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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가성비’ 동시에

캐릭터의 소비 증가, 키덜트(아이 같은 취미를 가진 어른) 문화의 확산으로 편의점이 다른 상품 간 콜레보레이션(collaboration·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는 물론 캐릭터를 앞세운 PB 상품으로 가성비까지 제공하고 있어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캐릭터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2014년 기준 9조 원에 달했으며 키덜트 시장 또한 올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은 지난 4월 선보인 원피스 피규어다. 국내에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원피스 피규어는 준비한 물량 22만 개가 완판됐다. 또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 인기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튜브, 무지, 피치, 네오)’를 활용한 3단 우산 4종도 청소년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카카오 프렌즈 우산 출시 이후 전체 우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4.1% 껑충 뛰었다.

GS25는 올해 다양한 캐릭터와 콜레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귀여운 용기 디자인으로 한때 품절 사태까지 빚었던 유어스미니언즈 우유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디즈니썸썸아메리카노, 지난 5월 6만 개 한정 판매 후 고객들의 큰 호응으로 시즌2 상품까지 제작했던 미키미니바틀너츠, 최근 이틀 만에 2만 개 예약이 끝나버린 유어스무민케이크 등은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이다.

실제 유어스미니언즈 우유는 출시 후 현재까지 매달 가공유 카테고리 5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디즈니썸썸아메리카노는 상품이 만들어져 출고되기 무섭게 판매되고 있어 점포에서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한다. 최근 선보인 유어스무민디저트 역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GS25는 지난 9월 스낵 꼬깔콘과 아이스크림 수박바의 맛과 모양을 젤리로 구현한 꼬깔콘젤리와 수박바젤리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8월에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윙칩과 손잡고 스윙칩오모리김치찌개맛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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