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케미컬탱커 사업 재개… 4분기 영업익 개선”

입력 2016-12-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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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송전문업체 흥아해운이 올해 4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캐쉬카우(Cash Cow·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해온 케미컬탱커 사업부의 영업활동이 약 6개월 간의 정비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겨울철 최고 성수기를 앞두고 고마진인 케미컬탱커 사업부문의 영업이 재개된 데다, 올 상반기 신규로 투입된 케미컬탱커 신조 선박 4척까지 영업에 가세해 빠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척의 탱커선이 신규로 도입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거래처 확보에 나서는 등 2017년에는 케미컬 탱커부분에서만 매출액 130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은 사업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케미컬탱커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자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케미컬탱커선 신조 선박 6척과 중고선 1척 등 총 7척을 추가로 투입했다.

흥하해운은 1300톤급에서 1민9900톤 급까지 총 18척의 사선을 보유하게 돼 업계 내에서도 높은 사양의 선대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에서 자사 케미컬선에 예기치 못한 해상 선박화재 사고가 발생해 장기운송계약(COA) 중인 메이저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한 영업이 일시적으로 정지되기도 했다.

흥아해운은 이 선박사고를 계기로 약 6개월 간 모든 선박의 안전검사를 재실시하는 한편, 메이저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한 재인증을 실시해 10월부터는 관련 운항 제재가 완전히 해소되고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케미컬탱커 부문에서 725억 원의 매출과 9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의 장기운송계약(COA) 미실시분과 선박점검비용을 반영하고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7.7%, 영엽이익은 7.3%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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