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 주당 2000원에 필로시스 CB 취득…총 투자금액 40억으로 늘려

입력 2016-12-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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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국일제지가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필로시스의 전환사채권을 10억 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일제지는 투자목적으로 필로시스의 전환사채권을 현금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금액은 10억 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99% 규모다.

발행주식 총수는 2434만4432주이며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2000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018년 11월 15일까지다.

국일제지는 지난 8월, 필로시스의 주식 83만3333주를 약 5억 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로써 기존 투자분까지 총 40억 원(366만6667주)으로 늘어났으며 지분율은 15.06%가 됐다.

이와 관련해 필로시스는 최근 중국 의료기기 전문유통기업 연태영문국제무역유한공사와 약 374억 원 규모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필로시스의 이번 계약은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혈당측정기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의 기술과 품질에 관심을 보인 연태공사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사됐다.

특히,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필로시스는 올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중국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말레이시아 M사와 300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또 멕시코 덴티랩(DentiLab) 등 남미 5개국과 약 2500억 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추가 계약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필로시스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계약 체결에 따른 매출 및 공급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 1월 600억 원 규모의 제2공장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며 “시험 운영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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