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전통문화 복합공간 ‘한 수’ 선봬… 명인명장관 설립 공약 지켜

입력 2016-12-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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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지난 1년여 간 준비한 ‘대한민국 명인명장 한 수’를 메사빌딩 로비층에 약 1016㎡(308평) 규모로 15일 열었다. 개관식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박명배 국가무형문화재 제 55호 보유자(소목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이사, 강경환 국립무형유산원장, 김주연 홍익대 디자인콘텐츠 대학원장.(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전통문화 복합공간 ‘한 수’를 열면서 지난해 면세 사업자로 선정 시 내세웠던 명인명장관 설립 공약을 지켰다.

신세계면세점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지난 1년여 간 준비한 ‘대한민국 명인명장 한 수’를 메사빌딩 로비층에 약 1016㎡(308평) 규모로 15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한 수’는 ‘한국명인들의 손(韓手)’과 ‘한국의 빼어난 수작(韓秀)’이란 뜻을 함께 담은 표현으로, 명인의 한 수를 젊은 세대에게 전수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한 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보유자 15명, 공예가 75명, 국가무형문화재와 현대공예가가 협업한 53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구매까지 가능한 ‘전통문화 복합편집숍’이다. 한 수는 관광객에게 우리 무형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관광명소를, 장인과 현대공예가에게는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및 실질적인 판로 확대의 장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신세계면세점은 ‘한 수’를 통해 쇼핑에만 집중된 명동의 지역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광객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도심 속 전통문화 명소로 육성해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관광 관련 ‘문화’ 카테고리에 대한 내용을 온라인으로 검색할 때, ‘전통문화’에 대한 검색량이 중국어 사용자는 38%, 일본어 사용자는 52%, 영어 사용자는 50%로 절반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한 시 주요 관심사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고려한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한 수’의 공간은 △전통공간 내 무형문화재와 현대공예가의 협업작품을 배치한 ‘집속의 집’ 파빌리온 △지역 공예브랜드 및 현대공예가들의 상품을 전시한 ‘브랜드 전시관’ △무형문화재 작품 및 원자재, 도구 등을 전시, 판매하는 ‘아카이빙 존’ 등 세 가지 테마로 꾸려져 있다.

신세계면세점 지원담당 임승배 상무는 “‘한 수’는 진정한 한국적 가치를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하는 문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면세사업에 뛰어들면서 내세웠던 공약들을 실행하고 있다. 한류문화공연장 및 명인명장관은 문을 열었고, 남대문시장 활성화와 분수광장 개선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디자인혁신센터가 오픈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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