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은 미국 브레켄리지 파마슈티컬(BPI)과 안과용 제네릭 7품목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에 밝혔다.
계약 기간은 10년이고, 동기간 예상 매출은 약 4000억 원으로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점안제 판매액과 동일한 규모다.
삼천당제약은 프로핏 쉐어링(Profit Sharing) 방식을 도입해 판매 후 발생되는 수익의 50%을 가져간다.
이에 따라 4000억 원 매출 중 약 3000억 원이 프로핏 쉐어링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안과용 의약품 시장은 연간 9조 원 규모이며, 의약품에 대한 규제벽이 높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제조 승인을 받은 제약사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천당제약은 BPI 외 현재 미국내 다른 제약사들과 점안제 수출 협상이 추가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및 중국 등 지역에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삼천당제약은 2006년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안과용 의약품을 선정하고 2012년 국내 최대 일회용 점안제 생산 기업인 DHP코리아(DHP Korea)를 인수했다. 2015년 점안제 생산시설에 대해 영국 약품·건강제품통제국(MHRA)으로부터 EU-GMP를 인증받기도 했다. 이후 미국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준비 중이다.
BPI는 스페인 2위 제약사 에스테베(Esteve Group)의 자회사이며, 2015년 기준 미국시장 매출은 약 800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