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 등 산업계에 몰아친 구조조정 여파로 11월 제조업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10만 명 넘게 줄었다. 10월에 이은 2달 연속 10만 명 이상 감소세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10만2000명(2.2%)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0월에도 11만5000명(2.5%) 줄어든 바 있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10월 5만9000명(3.3%)에 이어 지난달 11만1000명(6.0%)이 늘면서 제조업 감소분을 만회했다.
11월 전체 취업자는 265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3만9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1.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통계청은 제조업 감소세가 지속되고 숙박및음식점업의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농림어업의 증가 전환, 건설업의 증가폭 확대 등으로 전체 취업자가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