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입차 시장이 올해보다 4%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 수입차 판매량이 올해 예상판매량인 22만8000대보다 4% 더 많은 23만8000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2010년 이후 지속된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이 멈추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수입차 누적 판매대수는 20만51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9534대)보다 6.5% 감소했다. 폴크스바겐 디젤 사태에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아우디ㆍ폴크스바겐의 판매 중단 조치가 풀리고, 각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ㆍ크로스오버 등과 같은 다양한 차종의 신차가 국내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 움직임과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내년 수입차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보호무역 추세, 경유차 배출가스 관리제도 등으로 인해 큰 폭의 성장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