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2017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 분기 대비 18.8%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에폭시원료(ECH) 적자폭 축소다. 스프레드 상승으로 단위당 적자 규모가 감소하고 가동률을 70% 수준으로 낮춰서 생산량도 줄어든다. ECH가 포함된 염소/셀룰로스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약 2%로 회복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50~55%에 달하는 수출주로 최근 원화 약세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0% 성장한 503억원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계열사 SMP 관련 매출 채권 상각 329억원)이 사라지면서 이익이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급등한 이후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저점 매수를 권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