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에 국산 딸기 상시 수출… “농산물 수출 허브될 것”

입력 2016-12-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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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남사이공점에서 베트남 고객들이 국산 딸기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국산 딸기를 베트남 전 점에서 상시 판매하는 등 국산 농산품의 수출 첨병을 자처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이번 딸기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국산 농산물의 베트남 수출에 앞장서겠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 6개 점에서 국산 딸기 판매를 시작했으며 14일부터는 베트남 13개 전 점포로 확대해 내년 5월까지 상시 판매할 계획이다. 수출되는 딸기의 물량은 약 500톤으로 금액으로는 약 15억 원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딸기 판매에 앞서 지난해 1월부터 베트남 시장에 기획전을 통해 꾸준히 국산 농산물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수출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10톤 규모의 양파를 수출했으며, 같은 해 3월에는 4톤 규모의 버섯을, 올해 3월에는 1톤 규모의 딸기를 베트남에 수출했다. 특히 국산 딸기는 판매 가격이 베트남산보다 2배 이상 높음에도 사흘 만에 준비된 물량 10톤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는 수출되는 딸기의 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기를 이용해 배송한다. 이번에 수출되는 국산 딸기는 경남 진주와 산청 지역에서 재배한 것으로 오전에 수확하고 나서 항공으로 운반되고 바로 다음날이면 베트남 점포에 진열돼 고객에게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aT센터와 협력해 딸기를 비롯해 사과, 배, 감, 포도 등 과일을 비롯해 수삼, 영지버섯까지 상품을 다양화해 국산 농산물 수출에 발벗고 나서 연간 5000톤 이상의 국산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홍원식 베트남사업부문장은 “국산 농산물은 베트남 내에서도 우수한 품질이 알려져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며 “베트남 내에서 롯데마트가 가진 유통 인프라를 이용해 다양한 국산 농수산물을 수출하는 역할을 감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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