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증시 영향은…'불확실성 해소'로 혼란은 일시적

입력 2016-12-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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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코스피 지수 2050까지 올라갈 것“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이 결된 가운데, 표결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9일 탄핵안 가결이 예상되면서 그에 따른 충격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른 시일 내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후 탄핵안 표결 결과가 나와 증시 상황을 당장 확인할 수 없지만 장 마감전 결과가 나왔더라도 반응은 일시적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변동성 측면에서는 과거 탄핵정국을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당시 금융시장 반응이 부정적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편함에서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역시 “정치 변수들이 주식을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가결 역시 예정된 정치 일정이 전개된 것으로 부정적인 요인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이 증시에 미친 영향에 비하면 훨씬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4년 3월 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 당시 900포인트를 넘겼던 주가지수는 장중 5%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4개월간 20% 넘게 하락, 700포인트 부근까지 밀린 바 있다.

탄핵 정국으로 시끌시끌했던 12월 한달간 코스피 밴드도 표결 결과에 상관없이 꾸준히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석현 연구원은 "탄핵 표결과 무관하게 연말까지 2050까지 올라갈 것이다. 코스피 지수 저점으로 보고 있는 1960은 이미 지난 5일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면 FOMC회의 결과가 예상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확실성 요인도 진정될 것으로 본다"며 "결국 시장은 펀더멘탈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 밴드는 1950에서 2050사이로 본다"며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 달러약세, 이태리 국민투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선반영된 상황에서 상승할 일만 남았다"고 내다봤다.

한편 9일 탄핵 표결 결과에 앞서 코스피지수는 2020선대로 후퇴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6.38포인트) 내린 2024.69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66%(9.73포인트) 오른 594.3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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