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토목인프라 최고상 수상 '국내 건설사 최초'

입력 2016-12-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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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진행한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921공구(DTL 921)가 현지 최고 권위의 토목인프라 시상식 LTEA 2016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 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자사가 완공한 도심지하철 921공구(DTL 921)가 최근 개최된 싱가포르 최고 권위의 토목 인프라 시상식 LTEA 2016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2008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LTEA는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하고 육상교통청(LTA)이 대행한다. 싱가포르에서 준공된 다양한 육상교통인프라공사 중 고난도 준공 프로젝트와 착 ∙ 준공 무재해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며 주최측과 전문가, 학계, 정부 기관 등의 대표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약 5개월에 걸쳐 심사를 진행한다.

까다로운 기준 탓에 수상 여부를 떠나 심사 대상 프로젝트에 들었다는 것 만으로도 능력을 인정받기도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시상부문은 디자인과 안전, 시공과 품질까지 종합 평가한 대상 등 모두 3개 부문으로 약 50여개 현장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을 수상한 쌍용건설의 도심지하철 921은 기존 지하철 5m 아래를 관통하면서 두 개 역사(Little India·Rochor Station)를 로처 운하 아래에서 시공한 초고난도 공사다. 불과 1Km의 구간에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을 모두 적용하고, 지상의 10차선 도로와 운하를 50회 이상 이설하며 시공했다. 수주 당시 총 7000억 원, 1m 당 7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로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지하철 공사 무재해 1600만 인시(人時)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같은 해 지하철 2단계 개통식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수상이 해당 현장을 언급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김우상 쌍용건설 현장소장은 “일본과 유럽 등 세계적인 건설사를 누르고 토목인프라 최고의 상을 수상해 고급건축은 물론 토목부문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로처 역사 내부.(사진=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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