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1일 실시한 2017년도 정기인사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사진> ㈜LG 상무가 승진과 자리 이동 없이 현 직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한 구광무 상무는 2011년 승진연한 4년을 채우고 차장 승진 뒤 2년 만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뒤이어 2015년도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등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특히 입사 10년째인 올해는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차례 나왔지만, 구 상무는 지주회사인 ㈜LG에 남아 경영수업을 더 쌓는 것으로 결정됐다.
구광모 상무는 LG가의 장손으로 원래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지만 지난 2004년 구본능 회장의 형인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구본무 회장이 딸만 둘이어서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