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저축銀에 몰린 가계대출… 3분기 비중 41.7% ‘역대 최고'

입력 2016-11-28 10:14

경기 불황으로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가계는 생활비 충당을 위한 대출을 하면서 저축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전체 저축은행 대출은 41조195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35조5838억 원)보다 5조6121억 원(15.77%) 늘었다.

이 중 기업대출은 23조4653억 원으로 같은 기간 2조1012억 원(9.84%) 늘었고, 가계대출은 17조1919억 원으로 3조4983억 원(25.55%)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기업대출 증가율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기업대출 증가속도보다 빠르다 보니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체 저축은행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1.73%를 기록했다.

전체 저축은행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분기에는 11.01%였으나 점차 증가해 이제는 4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