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현대모비스 차세대 고전력 모듈 공급 수주

입력 2016-11-22 09:21

자동차용 반도체·모듈 전문기업 아이에이는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고전력모듈(HPM)과 전자식 릴레이 모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차세대 HPM 모델은 아이에이가 기존에 현대모비스에 공급하고 있는 HPM 모델에 비해 제품 크기를 소형화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내부에 전류센서를 탑재해 미세한 전류각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향 성능을 최적화했다.

전자식 릴레이 모듈은 기존 기계식 릴레이 모듈의 소음, 크기, 반응 속도를 개선한 제품으로서 전동식 조향장치를 과부하 전류로부터 보호해주는 기능을 한다.

아이에이는 2013년부터 현대기아차의 6개 차종에 HPM을 공급하기 시작한 후 25종 이상을 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2015년에 약 160만 개의 HPM을 공급했고, 차량 1대당 1개의 모듈이 사용되는 만큼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량을 고려할 때 약 20%가량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차세대 HPM 모델과 전자식 릴레이 모듈은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에이는 올해 다양한 전력모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전력모듈 전문기업인 하이브론을 인수한 바 있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신규 모듈까지 추가로 공급하게 되면서 매출 다변화를 통한 성장 기반이 더 커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하이브론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모듈 공급이 가능하도록 개발과 생산이 완벽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