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하 CIS 대표 "상장 통해 대규모 생산설비 확충"

입력 2016-1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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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하<사진> 씨아이에스(CIS) 대표는 21일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공장을 확충해 제품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2차전지 제조 설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이미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공모는 CIS가 현재 생산설비로 수주 물량을 처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규모 공장 설립과 지속적인 R&D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현재 연간 생산량은 매출기준 약 1000억 원으로 140억을 들인 공장이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총 2000억 원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CIS는 2002년 설립돼 창업 초기 디스플레이 및 세라믹 코팅 장비에 주력했다. 이후 2차전지 제조 설비 개발 연구에 집중하면서 2차전지 극판 제조설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일본기업이 대부분 독과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메이저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CIS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에너지 분야 선도기업 및 파나소닉(Panasonic), 소니(SONY), 씨에이티엘(CATL), 역신전지 등 글로벌 멀티 벤더와 손잡고 2차전지 생산설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중국 국영기업을 비롯해 중국 내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 설비 공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중국 배터리 제조 장비 제작 기업인 하오넝유한공사와 현지 합자회사 심천시지혜역덕능원장비유한회사(HCIS)를 설립해 중국 메이저 2차전지 제조 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CIS가 49%, 하오넝유한공사 측이 51%를 보유하고 있다.

HCIS를 설립하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에서의 즉각적인 고객사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2차전지 최대 시장으로 부각된 중국에서 파트너사를 통해 이미 확보된 중국 전역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설비 생산과 관련된 공정을 중국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영업에 돌입해 대형 생산 설비 수주를 이끄는 동시에 현재 회사 매출의 상당량을 담당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억 원, 6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144억 원과 영업이익 13억 원을 뛰어 규모이다.

주력 제품인 코터(Coater), 캘린더(Calender), 슬리터(Slitter)에 의한 매출이 약 82%의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CIS와 한국3호스팩의 합병 승인 주주총회는 12월 5일 열린다. 합병 비율은 1대12.6525이며, 합병가액은 주당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917만4831주, 자본금은 약 49억 원이다. 시가총액은 약 983억 원(합병가액 기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2017년 1월 10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17년 1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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