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저효과’에 10개월래 최고치...닛케이, 강세장 진입

입력 2016-11-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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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 상승한 1만7967.41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38% 오른 1428.46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저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월 6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으며 6월 저점에서 20% 상승해 강세장에 진입했다. 강세장은 저점에 비해 20% 이상 상승한 상황을 뜻한다. 토픽스지수도 강세장을 코앞에 두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의회 청문회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힌트를 주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회동이 긍정적 결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달러화 당 엔화 가치는 5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110엔 선을 밑돌았다. 이날 오후 3시1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0.46% 오른 110.63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오후 미국 뉴욕 트럼프 자택에서 만났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주일 미군 주둔비용 문제 등 주요 현안이 어떤 식으로 논의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번 회동으로 “신뢰를 구축했다”며 회동에 대해 만족한 모습을 보여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와코 쥬이치 노무라홀딩스 수석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에 거래되면서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일본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어제 숨 고르기를 했던 수출주와 은행주가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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