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A오토쇼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첫 공개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16 LA 오토쇼(2016 Los Angeles Auto Show)’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전기차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로 미국자동차공학회의 자율주행 기준 수준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 4를 충족했다.

당초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을 최대한 간단하게 구현한다'라는 취지로 개발됐다. 외관은 기존 아이오닉 일렉트릭 양산차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라이다(LIDAR)와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등의 기술로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차량을 비롯한 사물을 감지할 수 있어 안전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데이브 주코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내년 1월에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실제로 주행할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LA오토쇼에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이동에 대한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아이오닉 외에도 아반떼 등 승용 7대, 싼타페 등 RV 4대, 쏘나타 PHEV 등 환경차 5대, 쇼카 2대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날 G80 스포츠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G80 스포츠는 가솔린 람다 V6 3.3 트윈터보직분사 엔진이 달린 모델이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 kgfㆍm의 성능을 낸다. 제네시스는 내년 봄부터 G80 스포츠를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딜러가 직접 고객 집 앞으로 시승차를 가져가는 등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디자인 품질 강화를 위해 미국과 유럽에 별도의 디자인 전담 조직도 구성했다. 제네시스 유럽디자인팀의 담당 디렉터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셀리파노브 부가티 외장 디자인 담당을 영입했다.

▲기아자동차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LA 오토쇼'에서 쏘울 터보 모델을 미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사진=기아차 제공.

한편 기아자동차는 LA 오토쇼에서 쏘울 터보 모델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쏘울 터보는 최고출력 204마력의 동력성능을 지닌 1.6 터보 엔진과 빠른 기어 변속과 가속을 돕는 7단 DCT를 함께 탑재했으며 다음달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는 쏘울 터보를 비롯해 K9, 카니발, K7, K5, 니로, 쏘울 전기차, 튜닝카 박람회인 'SEMA'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콘셉트카 등 총 29대 차량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