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아주캐피탈에 대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의 단독기준 당기순이익은 18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1%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 9.7% 소폭 감소에 그치며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0.4% 감소했는데, 이는 동사의 기타 자회사들의 실적 감소에 기인한다”면서 “다만, 이는 이들 자회사의 업무 특성상 이익의 변동성이 분기별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나타나는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독기준 자산 총액은 5조43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3.3% 소폭 감소했다. 신규 대출 금액은 80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줄었다. 이는 일부 캐피탈 및 카드사의 오토금융 관련 매출액이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쌍용차가 SY오토캐피탈을 통해 상당 부분을 판매함에 따라 관련 시장점유율이 일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신차금융 채권의 잔존기간을 감안할 때 이와 같은 매출 둔화 혹은 정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자산건전성 안정화 및 캐피탈사 부분의 안정적 이익 창출능력 확인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점유율 하락 및 성장 정체는 부담 요인”이라면서 “안정적 이익은 매력적이나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시장 내 입지 강화 가능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