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5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8% 상승한 100.42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수는 이날 한때 100.57까지 올라 2003년 4월 이후 약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5% 밀린 1.06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9% 오른 109.10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44% 떨어진 116.57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가치는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루크만 오투누가 FXTM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당선이 올해 달러인덱스에 최고 호재”면서 “트럼프의 예상치 못한 승리는 곧바로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미국 경제 성장 개선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