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재료 본연 맛으로 깐깐한 ‘체크슈머’ 공략

입력 2016-11-14 15:17수정 2016-11-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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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쉐이크쉑 버거 페이스북)
식음료업계가 깐깐한 소비자인 ‘체크슈머’들이 늘어나자 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한 제품을 선보이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체크슈머란 확인(Check)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제품에 대한 정보나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단계를 거치는 소비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특히 식음료는 제품 성분부터 원재료의 원산지, 유통과정 등을 확인한 후에 사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건강과 웰빙 라이프, 안전한 먹거리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겨난 소비 트렌드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여름 국내에 론칭해 열풍을 일으킨 쉐이크쉑 버거는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소고기패티를 사용하며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감자를 바삭하게 튀겨낸 프라이로 감자 본연의 맛을 살리고 있다. 지난 7월 1호점인 강남점 오픈 이후 일 평균 3000명의 고객이 방문하면서 SPC그룹은 12월 중으로 청담동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배달 피자 전문 브랜드인 파파존스는 물 한 방울 들어가지 않은 토마토소스로 유명하다.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1년에 한 번 가장 맛있는 시기에 재배한 토마토를 6시간 내에 캔 제품으로 가공한 100% 토마토소스다.

프랑스 젤라또 브랜드 아모리노는 모든 젤라또에 향료와 색소, 인공방부제 등의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원재료 자체의 맛을 살린 고품질 젤라또를 선보이고 있다. 쏘렌토산 딸기, 마다가스카산 바닐라 등 지역적으로 유명한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이다.

버블티로 잘 알려진 차(茶) 음료 전문 브랜드인 공차는 4시간 안에 판매되지 못한 음료는 폐기처분한다는 원칙으로 최상의 맛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소문을 믿기보다 먼저 후기를 찾아보고 성분까지 살펴보는 등 깐깐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최근 식음료업계는 물론이고 소비자를 공략하려고 모든 업종이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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