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전 막차 타려…10월 청약통장 82만건 몰려

입력 2016-11-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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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투데이)

지난 달 전국 분양시장에 82만 여건의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밀어내기 물량이 더해지면서 공급 자체가 많았던데다 규제를 피해 청약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많았던 영향이다.

10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전국에서 일반에 공급된 분양물량은 3만7724가구다. 여기에 몰린 청약자수는 총 82만6254명(임대, 뉴스테이 제외)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신규 물량이 1만1755가구, 청약접수자 27만4772명에 비해 공급량과 청약자가 모두 대폭 늘어난 셈이다. 다만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21.90대1로 전 달(23.02대1)보다 낮았다.

특히 그동안 청약접수자가 부산에만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서울, 경기, 경남, 울산 등에서도 높은 접수 건수가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평균 청약경쟁률은 부산(188.09대1)이 여전이 높았고, 세종(126.41대1)도 세 자리 수를 기록했다. 이어 △울산(47.52대1) △경북(40.35대1) △서울(33.57대1) △경남(26.99대1) △경기(13.81대1) △전북(8.45대1) △강원(6.83대1) △인천(3.93대1) △전남(3.05대1) △충북(1.25대1) △제주(0.28대1)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별 청약경쟁률에서는 부산이 아닌 울산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울산 남구 야음동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 수암 2단지’ 24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1만 232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426.33대1로 집계됐다. 다만, 청약접수 건수만 놓고 보면 총 13만2407명의 청약자가 몰린 ‘부산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가 강세였다. 올해 부산 청약시장을 이끈 ‘명륜자이’와 ‘대연자이’를 잇는 세 번째 10만건 돌파 단지이다.

이밖에 세종시에서도 4-1생활권에서 첫 분양으로 나선 M2블록 ‘리슈빌수자인’이 212가구 분양에 6만8622명이 몰려 평균 323.6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아크로리버뷰‘가 28가구 모집에 8585명이 몰려 306.6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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