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갤럭시노트7'의 친환경적인 재활용 계획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린피스는 10일 오전 ‘순환경제를 위한 폐전자제품의 친환경적 재사용’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 단체는 갤럭시노트7을 기존의 제한적인 재활용 방식으로 처리할 게 아니라, 삼성전자가 재활용률을 높이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터리 등 폭발 원인을 제거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진동 유닛, 마이크 등을 분리해 다른 제품에 활용해 자원 낭비를 줄이자는 것이다.
또 다른 전자 쓰레기와 별도로 갤럭시노트7만 처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금속의 양도 늘리자고 제언했다.
이 단체는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관련한 재활용 대책을 촉구하는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전 세계에서 벌이고 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매년 엄청난 수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해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하지만, 폐기기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수명이 다한 기기의 자원 재활용 등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