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겨울철 작업 대비 세월호 인양 장비 교체키로

입력 2016-11-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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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인양 작업 방식을 동절기에도 가능하도록 장비 등은 변경하기로 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오후 세월호 인양공법 변경 관련 기술검토 최종회의에서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를 활용하는 현행 장비는 동절기 인양을 염두한 것이 아니다 보니 높이가 높고 풍압면적이 큰 장비의 특성상 동절기에는 위험부담이 증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11월, 12월에 상하이샐비지가 45일간 현장작업을 진행했다고는 하나, 동절기에는 작업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선미들기가 계획대로 11월말이나 12월초에 되더라도,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우려하는 것처럼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높은 파도, 10℃ 내외의 저수온 등 작업여건이 점차 나빠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동절기에도 인양작업이 가능하도록 인양장비를 변경하는 사안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앞서 정부는 세월호 인양을 기존 ‘굴착방식’에서 ‘선미를 들어 한 번에 설치하는 선미들기’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추가 빔 설치와 장비개조 등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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