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 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확률이 91%로 높아졌다고 8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의 대선 예측프로그램인 ‘정치예측시장’에 따르면 클린턴 당선확률은 지난주의 78%에서 전날 91%로 뛰었다.
클린턴은 항상 당선확률이 경쟁자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보다 높았다. 그러나 그 확률은 지난달 20일 95%로 정점을 찍고나서 계속 하락해 결국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 발표 이후 78%까지 추락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지난 6일 재수사 결과 7월 불기소 방침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밝히면서 당선확률이 다시 높아졌다. 반면 트럼프는 1주일 전 23%에서 전날 9%로 급격히 추락했다.
‘정치예측시장’은 온라인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2016 대선 결과를 예측하도록 하는 일종의 온라인 게임으로 실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와는 다르다.
한편 전날 CNN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6% 지지율로 42%의 트럼프에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