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2019년 상용화… ‘평창규격’ 글로벌 표준화 선도

입력 2016-11-08 10:00수정 2016-1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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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통해 5G 규격 최초 공개, 생태계 구축나서

KT가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표준화 작업에 돌입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른바 ‘평창규격’(KT 5G-SIG 규격)을 공개하고 5G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KT는 8일 오전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5G 생태계를 선도겠다고 밝혔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5G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과 5G 공통규격을 개발하고,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에 한창이다.

KT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를 열고 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 글로벌 장비·칩 제조사들과 함께 개발한 ‘KT 5G-SIG 규격’ 문서를 공개했다.

KT-5G-SIG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사용되는 통신 규격이다. ITU, 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단체의 5G 주요 요구사항과 핵심 기술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및 대학연구소들의 5G 중계기, 부품,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의 길이 열린 셈이다. 이로써 5G 기술력을 육성하고 대한민국 중심의 생태계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6월 KT와 5G 무선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버라이즌과 공동 개발사(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를 제외하고 KT 5G-SIG 규격을 모든 사업자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글로벌 5G이 표준이 확정되지 않았다. 해외 주요 통신사와 장비·칩 제조사들이 KT 5G-SIG 규격을 5G 시험용으로 활용하면 수월하게 표준 규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KT는 지난달 26일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KT 5G-SIG 규격을 통해 처음으로 5G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지난 3일부터는 노키아와 5G 기지국과 단말기 연동시험에 착수했다.

KT는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지난달부터 5G 네트워크에서 다수의 제조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개방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지난해 11월 KT의 주도로 5G 규격 협의체를 결성한 이후 지금까지 KT 5G-SIG 규격 기반 기지국과 단말기, 코어망 장비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들을 선도해 성공적인 5G 올림픽 준비는 물론 5G 기술분야의 1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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