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업들이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었다.
배차서비스앱 우버테크놀로지와 구글은 선거 당일 유권자들이 가까운 투표소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협업 서비스를 전개한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지난번 대선에서는 소설 네트워킹 서비스(SNS)가 주목을 끌었지만 이번 대선에선 투표소로 향하는 사람들의 이동 경로에서 실리콘밸리 기업의 존재감이 커진 모습이다.
테크리퍼블릭에 따르면 유저가 8일 우버앱을 가동하면 그날이 선거일임을 알리고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찾는 전용 사이트로 이동시킨다. 전용 사이트는 구글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투표소 위치와 투표개시 시간 등이 알기 쉽게 표시돼있다.
구글이 보여주는 투표소 정보를 바탕으로 우버 차량을 부르면 자가용이 없거나 운전을 번거로워하는 사용자도 쉽게 투표소에 갈 수 있다. 우버 측은 “11월 8일은 미국 전역의 사람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날”이라며 “우리는 투표하러 가는 행위를 전례없이 쉽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용은 유료다.
테크리퍼블릭은 미국민의 생활 인프라가 되고 있는 우버와 구글이 선거에까지 손을 뻗는 건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